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모습. (사진=지오아이')
북한이 9일 오전 사상 최대 규모의 핵실험을 단행하자 핵실험장 인근 주민들은 큰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알고 크게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는 물론, 인근의 함경북도 화성군, 어랑군 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큰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당황해했다" 'NK지식인연대'에 전했다.
또 "함경남도 김책시, 단천시, 허천군, 양강도의 갑산군, 백암군 등 주변지역 주민들도 지축을 흔드는 듯한 강한 폭발에 하던 일을 멈췄으며, 장마당에서는 장사꾼들과 주민들이 무슨 일이 터진게 아닌가고 반문하면서 잠시동안 혼란이 생겼다"고 했다.
특히 현지 주민들은 "이번 진도가 현지인들은 근래에는 경험하지 못할 정도로 강한 위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핵실험의 위력은 10킬로톤 정도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북한의 핵실 중 가장 큰 규모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