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전패로 끝났지만 막판 투혼은 인상적이었다.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베트남 빈푹체육관에서 열린 베트남과 ‘2016 아시아 발리볼 컨페더레이션(AVC)컵’ 7~8위 결정전에서 2-3(17-25 27-25 25-23 18-25 8-15)으로 패했다.
조별예선에 이어 대만과 5-8위 순위 결정전에서도 한 세트도 얻지 못하는 패배로 위기감이 커졌던 여자배구지만 베트남과 최하위 결정전에서는 아쉬운 패배 속에 투혼을 확인했다.
사실상 고등학생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은 베트남과 7~8위 결정전에서도 패하며 AVC컵 참가 8개국 중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베트남과 마지막 경기에서는 유서연(흥국생명 입단 예정)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2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영(GS칼텍스)과 KGC인삼공사 입단 예정인 이선정도 나란히 12점씩 보탰다. 유일한 중학생 선수인 정호영(광주체육중)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