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계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간판 상조기업 보람상조가 실업팀을 창단한다.
보람상조는 26일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남자 실업팀 '보람할렐루야 탁구단' 창단식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 초 해체된 에쓰오일을 흡수 창단한 케이워터 탁구단에 이은 낭보다. 국내 남자 실업팀은 삼성생명, KT&G 인삼공사, 미래에셋대우까지 5개로 늘었다.
초대 사령탑에 오광헌 일본 여자 대표팀 감독(47)이 선임됐다. 베테랑 이정우(32)를 비롯해 유망주 한유빈(창원남산고)과 농심삼다수 출신 이승혁, 최원진 등 4명 선수가 창단 멤버다.
오 감독은 1990년대 중반 일본으로 건너가 지도자로 20여 년 넘게 활동해왔다. 2009년 일본 여자 대표팀 코치를 맡은 오 감독은 이후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3년에는 여자 주니어 대표팀 감독까지 겸임해왔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2015 일본 미즈노스포츠' 멘토지도상을 받았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이끌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이정우가 간판이 될 전망이다. 최원진은 군 복무를 마치고 10월 중순 합류한다.
창단 3년 안에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이 목표다. 오광헌 감독은 "국가대표로 활약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 육성과 함께 보람상조의 이미지를 신장시킬 수 있는 명문 탁구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보람할렐루야는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신앙 생활을 하면서 재능 기부와 선교 활동에도 힘쓸 예정이다. 구단주인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은 "이번 탁구단 창단을 통해 선교활동, 사회공헌활동 등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 생활체육 발전은 물론 상조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