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독교한국루터회가오늘(6일) 제천에서 제 46회 정기총회를 개회했습니다. 루터교회는 500년 전 보여준 마틴 루터의 개혁정신으로 뒤틀린 교회를 바로잡는데 힘써나가기로 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을 따르는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제 46차 정기총회를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70여명의 총대들은 ‘다시 그리스도만으로’라는 총회 주제 아래 루터의 개혁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총회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엄현섭 전 총회장은 종교개혁의 원인이 당시 교회의 세속화에 있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돈과 명예, 출세, 권력 등 세상의 가치를 따르며 뒤틀린 교회를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회복한 루터의 종교개혁이 지금의 한국교회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엄현섭 전 총회장 / 기독교한국루터회
"그리스도의 정신을 뒤틀리게 하면 종교개혁 정신으로 어깃장을 달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재무장해서 교회구실을 하도록 합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4년 전부터 준비해온 루터교 총회는 남은 1년 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를 펴나갈 예정입니다.
당장 다음 달에는 일본 루터교와 평화연합예배를 드리며 루터의 십자가 신앙의 핵심인 회개와 용서 화해의 정신으로 화합의 시간을 갖습니다.
2년 전부터 진행한 루터 전집 번역은 내년 중반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내년 10월 종교개혁기념주일에는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하는 연합예배로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철환 총회장 / 기독교한국루터회
"내년도 10월 29일 주일인데, 저녁에 모든 교회가 삼일운동을 기억하듯이 개혁의 예배가 되어지고 개혁의 외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등급을 받은 루터대학교의 정상화와 공실률이 20% 가까운 루터회관의 임대 활성화, 서울 후암동 총회본부 재개발 등이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CBS뉴스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