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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성지②] '엘리야 선지자' 승천 언덕은 어디?

종교

    [요르단 성지②] '엘리야 선지자' 승천 언덕은 어디?

    [앵커]

    세계적인 관광지인 요르단의 페트라와 와디럼이 성서, 구약의 땅이라는 이야기 지난 시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구약 성서의 의미 있는 장소로 떠나봅니다.

    성서의 땅, 요단강 동편의 요르단으로 조혜진기자가 안내합니다.

    요르단 베다니에는 엘리야가 승천했다고 전해지는 언덕이 있다.

     


    [기자]

    에굽 땅을 떠나 약속을 땅을 향해 가던 이스라엘 백성들. 이들을 40년 동안 이끌었던 모세는 정작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느보산 부근에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스탠딩] 조혜진/요르단 느보산
    "이곳은 옛 가나안 땅인 이스라엘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느보산 정상입니다. 이곳에 올라와보니까요, 하나님이 주셨던 약속의 땅을 바라만 보고 그곳에 들어갈 수 없었던 모세의 안타까운 심정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전망대 위 모세 기념교회 옆에는 민수기 21장에 등장하는 '놋뱀 사건'을 모티브로한 예술작품이 순례객들을 맞이합니다.

    불뱀에 물린 출애굽 백성들이 모세가 만든 놋뱀을 바라보기만 하면 살 수 있었던 이 사건은 예수그리스도의 인류구원 사건을 예고합니다.

    [인터뷰] 임성수 목사/요르단복음주의교회, 성지전문가
    "전체적으로 본다면 출애굽의 마지막 여정이죠. 여기서 리더십이 바뀌는 거죠. 모세에서 여호수아로 바뀌는 것입니다"

    요르단 성지 중에는 구약시대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을 지닌 '엘리야 선지자' 관련 장소도 있습니다.

    베다니에는 엘리야가 불수레를 타고 승천했다고 알려진 기념언덕이 있고, 그의 고향인 ‘디셉’에는 생가로 알려진 장소가 있습니다.

    그 근처에 6세기에 건축된 비잔틴 양식의 엘리야 기념교회 터가 남아있는데, ‘엘리야의 고향을 기념해 세운 교회’라고 적힌 바닥의 모자이크가 이 지역이 엘리야가 자란 곳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오면 다윗과 관련된 유적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암만의 '랍바 성'은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를 취하기 위해 충직한 신하인 우리야를 치열한 전투 속에 죽게 만든 곳입니다.

    또, 성채 안에는 로마시대 건축물인 헤라클레스 신전과 비잔틴시대의 교회 터 등이 남아있어 구약시대는 물론 지금까지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건 목사/은평구 갈현교회, 성지순례객
    "우리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계시고 성지의 과거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이 성경의 역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성서의 땅 요르단, 성경 속 이야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요르단 성지 공동취재단 편집/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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