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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기내반입, EU는 되는데 美는 왜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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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노트7 기내반입, EU는 되는데 美는 왜 안되나

    반입금지

     

    갤럭시 노트7의 항공기 반입을 금지한 미국의 조치 이후 일본과 싱가포르 등이 따라가고 있는 가운데 유럽항공안전청은 충전이나 사용을 금지할 뿐 반입은 허용하는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어 미국의 조치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독일 통신사 DPA 등 유럽언론들에 따르면 EASA 즉 유럽항공안전청은 갤럭시 노트7에 대한 기내반입 전면금지조치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언론들은 그러나 유럽항공안전청이 갤럭시 노트7을 위탁수하물로는 부치지 말것과 기내에서 스위치를 켜거나 충전하지 말도록 하는 조치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트7이 유럽에서는 미국 만큼 많이 팔리지 않았고 리콜조치로 과열문제도 어느 정도 사라졌기 때문이라는게 이유다.

    유럽항공청 문구

     

    아직 유럽항공안전청이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식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주말 미국의 강력한 항공기 반입금지 조치로 곤란을 겪었던 삼성전자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안전 전문가인 항공대 허희영 교수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아무리 항공안전을 강조한다손 치더라도 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교통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지나 14일 갤럭시 노트7을 수하물로 부쳐서도 안되고 아예 기내에는 가지고 탈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노트7을 심각한 위험물로 취급하는 것으로 이런 강도높은 조치를 모르고 미국으로 출국했던 사람들은 부랴부랴 자료를 다운로드 받은 뒤 유심만 가지고 귀국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현재 항공사들은 성냥이나 라이터, 가스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과 방사성 물질, 폭발물 등을 제외하고는 항공기 반입을 금지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이 조치 이후 일본 항공사들과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항공사들도 갤럭시 노트7의 반입을 금지하면서 이 항공사를 이용하려는 노트7 보유자들은 불편을 겪게 됐다.

    현재 대한항공 등 우리 항공사들은 이렇게 기내반입을 금지하는 지역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안내하고 있을 뿐 그 외 지역으로 가는 항공기의 반입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동유럽 외신들의 전망처럼 유럽항공안전청이 갤럭시 노트7의 기내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단종 결정이후 추가 발화사례가 보고되지 않는 가운데 반입금지를 완화하는 조치를 내리는 항공당국이 늘어날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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