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장 양상문 LG 감독=NC 선발 재크 스튜어트가 정규리그보다 생각보다 구위, 구속이 좋았고, 변화구 각도가 훨씬 예리해졌다. 조금 당황했다. 결국 기본적인 투구 패턴으로도 많은 점수를 내기 쉽지 않은데 그보다 훨씬 좋은 공을 던져서 타자들이 어려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에릭 해커나 스튜어트, 두 선수를 상대하려면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타자들의 컨디션보다 오래 쉬어서 그런지 투수들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 어려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데이비드 허프는 기대만큼 잘 던졌다. 박석민이 약간 막힌 것을 기술적으로 타격했다. 상대가 잘 쳤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
사실 마산에서 1승1패 하면 저쪽 3, 4차전 선발이 잠실 응원의 힘에 눌리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다. 2패 해서 1번이라도 지면 안 되는 상황이라 부담은 있다. 그러나 야구라는 것이 극적 역전이 나오듯 2연패 뒤 3연승 하지 말란 법은 없다. 쉽지 않겠지만 홈에서 성적이 좋았던 기운을 가지고 모레 경기 이기면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 그런 식으로 준비해보겠다.
▲ 승장 김경문 NC 감독=경기 시작해보니 허프 투구 좋아서 많은 점수가 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스튜어트도 해커에 이어 자기 투구를 허프에 뒤지지 않게 던지니까 점수가 서로 못 나는 게 이어졌다. 더그아웃에서는 좋은 타구가 펜스에서 잡히길래 7회는 박석민이 터져야 이긴다 간절한 기도가 있었는데 마침 2타점이 나왔다. 어제의 좋은 기가 이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
딱 마무리를 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부담감을 갖지 않게 하려고 한다. 원종현은 투구수가 적어서 끝맺음을 하고 싶었는데 투구수가 많아지더라.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래서 이민호로 바꿨다. 청백전할 때 임창민, 김진성도 괜찮아 보이지만 가장 좋은 공은 원종현, 이민호였다.
1, 2차전 2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첫 경기 잘 해야 한다. 많은 부담감이 있었는데 첫 경기가 풀리면 의외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안 풀리면 반대 현상도 있으니까 그런 생각을 했다. 2연승은 전혀 생각 못했고, 1승1패 정도? 미디어데이에서 예상을 물어보면 마음은 5차전까지인데 손가락 4개를 펼쳤다.
LG도 시합 하면서 팀이 좋아지고 강해지는 게 보인다. 우리도 1, 2차전 하면서 이기면서 여유가 생겼고, 분위기가 좋아졌다. 아직 결정된 게 아니다. 승리에 도취될 때는 아닌 것 같다. 처음 경기라 생각하고 준비를 할까 생각한다.
(3, 4차전 선발 약한 편인데?) 그러니까 다행이다. 2승 했으니까 어린 친구들이 잘 하게 형들이 잘 해줬다. 전원이 마음을 모았다. 짐을 좀 덜어놓고 던지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3차전은 난타전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준비를 하겠다. 3차전 선발은 지금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