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사진=LG 트윈스)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후반기 에이스로 활약한 류제국을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구단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놓은 NC 다이노스는 '깜짝 카드'로 장현식을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NC와 LG는 오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의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창원 원정에서 2패를 당한 이제 벼랑 끝에 섰다. '토종 에이스' 류제국의 어깨가 무겁다. 류제국은 올시즌 13승1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만 8승을 챙겼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3.36으로 좋았다.
류제국은 이미 벼랑 끝 승부에서 팀을 구한 경험이 있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2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류제국은 올해 NC를 상대로 3번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NC가 승부조작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재학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해커, 스튜어트에 이어 선발 중책을 맡을 선수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신예 장현식이었다.
오른손투수 장현식은 올해 37경기에 등판해 1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9월 초부터 시즌 막판 5경기에만 선발 등판했다. 스튜어트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동안 승리없이 1패만을 당했다. 그러나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 5경기에서 28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5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6, 피안타율 0.202를 기록했다.
장현식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뛰어난 구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팀이 2연승을 달리고 있어 마음의 부담을 조금은 내려놓은 채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 LG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69로 강했다. 9월2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5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으로 잘 막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