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타순에 기동력을 더한 변화를 준 LG 양상문 감독.(자료사진=LG 트윈스)
마산 원정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홈 3차전에서 타순 변경을 단행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NC 다이노스와의 3차전을 앞두고 문선재가 리드오프를 맡고 그동안 1번타자 중견수 역할을 했던 김용의가 9번타자 1루수를 맡는다고 밝혔다. 주로 9번타자로 출전했던 손주인은 7번 자리를 맡는다. 류제국의 파트너로 정상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나머지 타순은 이전 포스트시즌 경기와 동일하다.
양상문 감독은 "2경기동안 타격이 잘 안됐고 공격력을 좋게 할 방법이 없어 변화를 줘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선재를 투입해 기동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양상문 감독은 "더 활발하게 움직여보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상문 감독은 3차전에서 번트 작전은 크게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번트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1점보다는 점수를 많이 내야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승부조작 의혹 여파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재학을 대신해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NC 장현식에 대해서는 "예상했다. 최금강보다 장현식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변화구가 좋고 씩씩하게 던지더라. 어린 선수라서 잠실구장의 압박감을 잘 이용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관중의 열정적인 응원이 아직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장현식에게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밝힌 것이다. 양상문 감독의 말대로라면 팬들이 팀을 도와야 할 때다.
이어 양상문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진했던 류제국에 대해 "어제 몸을 풀었는데 괜찮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