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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상민 감독 "김태술이 빠른 농구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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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이상민 감독 "김태술이 빠른 농구의 핵심"

    (사진 제공=KBL)

     

    "100득점을 넘긴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공격적인 농구를 펼치기로 유명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서울 삼성이 한수위의 화력을 자랑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67%라는 놀라운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114-91 완승을 거뒀다.

    신장 188cm, 몸무게 116kg의 거구 마이클 크레익이 압도적인 파워에 농구 센스까지 선보이며 26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7점 11리바운드로 자기 역할을 했다.

    삼성에서 총 7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김태술이 13점 9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준일과 문태영이 각각 16, 12점씩 보탰다. 이광희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를 올렸고 주희정도 10점을 채웠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오랜만에 연장전 없이 100점을 넘긴 것 같다. 공격적인 농구를 보여준 것 같다"며 "우리가 수비적인 농구를 하는 팀이 아니니까 공격적이고 빠른 농구를 했는데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김태술 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지난 여름 전주 KCC에서 영입한 김태술은 최근 2시즌동안 부상과 부진 탓에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해 부활을 벼르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개막 2연승을 달리면서 서서히 명성을 되찾는 모습이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의 압박 수비에 많이 당했는데 김태술이 초반에 잘 풀어갔다. 그런 점에서 작년보다 많이 나아졌다"며 "빠르다는 상대팀보다 속공도 더 많았다(삼성 11개, KGC인삼공사 6개). 김태술이 빠른 농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가드 이관희의 활약도 칭찬했다. "이관희가 들어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오늘의 수훈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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