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로페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의 '닥공'이 살아났다.
전북은 29일 순천 팔마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남을 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전북은 19승16무1패 승점 64점(승점 9점 삭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30일 제주전을 치르는 2위 서울과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전남전은 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여파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지난 22일 울산전과 달리 이재성, 로페즈, 김보경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전북은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었다.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전북의 닥공이 시작됐다. 후반 7분 만에 로페즈가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20분에는 교체 투입된 김신욱이 머리로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후 로페즈 타임이었다. 로페즈는 후반 22분과 후반 추가시간 연속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인천은 강등권에서 잠시 벗어났다.
인천은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권완규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10승12무14패 승점 42점을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수원 삼성(승점 41점)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