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과 권아솔. 사진=로드FC 제공
최홍만(36)이 8년 만의 입식타격기 대회에서 완패했다.
최홍만은 지난 6일 중국 후난성 화이화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입식타격기 대회 '실크로드 히어로 PFC 격투기 선수권' 메인이벤트에서 저우진펑(32, 중국)에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압도적인 체격조건을 살리지 못한 뼈아픈 패배다. 최홍만은 신장 218cm, 몸무게 160kg인 반면 저우진펑은 신장 177cm, 몸무게 72kg. 신장 41cm, 몸무게 88kg이 앞서는 상황이지만 저우진펑에게 로우킥과 펀치를 수 차례 허용하며 일방적으로 밀렸다.
손쉽게 여긴 상대에게 무너지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지난 9월 마이티 모(미국)와 경기 전날 "10년은 더 뛸 수 있다"며 은퇴설을 일축했지만 선수생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최홍만은 9월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마이티 모(미국)에 1라운드 KO패했다.
이날 최홍만이 패하자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0)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최홍만이 172cm 짜리 중국선수에게 졌다.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적었다. 신장 177cm인 권아솔은 지난 4월부터 최홍만과 대결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12월 10일 로드FC 035에서 사사키 신지(일본)를 상대로 라이트급 2차 방어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