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상금과 다승, 평균타수 1위를 확정한 박성현은 다음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사진=KLPGA 제공)
일찌감치 국내 활동을 접은 박성현(23.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박성현은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부터 LPGA투어에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다승왕, 평균타수 1위를 확정한 박성현은 대상 포인트 1위는 고진영(22. 넵스)에 내줬지만 명실상부 ‘국내 최강자’의 위치를 확인했다.
LPGA투어의 공식 초청을 받은 박성현은 새로운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하며 국내 활동을 일찍 마무리하고, 내년도 LPGA투어 공식 데뷔를 준비하기로 했다.
박성현은 “골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뜻깊고 값진 성과를 거둔 1년이었다”면서 “오랫동안 간직한 꿈인 LPGA 진출을 결정했다. 매일 꿈 꿨던 LPGA 진출이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초심으로 돌아가 1승을 목표로 차근차근 한발씩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박성현은 “내년에 LPGA투어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진출한다고 하는데 그들과 경쟁하고 배우며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과 가장 친하다는 박성현은 “말수가 적고 낯을 가려서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투어 활동을 하면서 다른 언니들과도 친해졌으면 좋겠다”면서 “미국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라 미국에서도 지금과 같은 박성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이지만 공격적인 스타일로 박성현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새롭게 맡은 세마스포츠마케팅의 이성환 대표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집을 마련했다. 전담 코치와 캐디, 트레이너, 영어교육담당까지 전담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