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돌아온 리오넬 메시의 활약이 저조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라이벌' 브라질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사진=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식 트위터 갈무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돌아와도 아르헨티나의 위기는 계속된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4승4무3패(승점16)에 그친 아르헨티나는 남미 지역 6위가 되며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할 위기가 계속됐다. 4.5장의 본선 출전권이 배정된 남미는 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1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을 결정한다.
초대 월드컵 준우승 팀인 아르헨티나는 출전을 포기했던 1938년 프랑스대회와 1950년 브라질대회, 1954년 스위스대회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970년 멕시코 대회가 유일하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페루, 볼리비아와 조별예선을 치러 최하위에 그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대표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메시도 남미예선 1위를 질주하는 브라질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브라질은 메시의 팀 동료인 네이마르가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라이벌'을 꺾으며 5연승을 질주해 7승3무1패(승점24)로 우루과이(승점23)를 밀어내고 남미지역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