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론 우들리(34, 미국)가 UFC 웰터급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우들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05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스티븐 톰슨(32, 미국)과 무승부(47-47, 47-47, 48-47)를 이뤄 타이틀을 지켜냈다.
우들리는 지난 7월 타이틀전에서 로비 라울러(미국)를 1라운드 2분 12초 만에 무너뜨리고 웰터급 벨트의 새 주인공이 됐다.
챔피언임에도 언더독(이길 가능성이 적은 선수) 평가를 받은 우들리는 힘과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이날 타이틀을 방어했다.
1라운드는 우들리가 우세했다. 2분 여간 탐색전을 펼친 우들리는 톰슨이 킥을 날리는 순간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이후 상위 포지션에서 톰슨을 압박한 후 강력한 엘보우를 날렸다. 톰슨의 안면에는 출혈이 생겼다.
2,3라운드는 막상막하였다. 우들리는 톰슨이 펀치를 날릴 때 거리가 좁혀지자 상체를 싸잡고 클린치 싸움을 벌였다. 톰슨은 수 차례 연타를 적중시켜 반격했다.
4라운드는 우들리가 압도했다.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 강력한 라이트 펀치를 두 차례 적중시켜며 톰슨을 휘청거리게 했다. 이후 짧은 연타와 니킥을 쏟아부었고, 그라운드에서 길로틴 초크를 걸었다.
5라운드. 톰슨은 아껴뒀던 킥을 수 차례 날렸고, 우들리는 펀치로 반격했다.
타이틀을 지켜냈지만, 우들리는 무승부로 판정된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