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왼쪽)와 FC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제의 거절 소식을 전한 마르카. (사진=ESPN 영상 캡처/마르카 트위터)
리오넬 메시(29)가 FC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2014년 5월 2억5000만 유로(약 3160억원)에 재계약한 메시는 2018년 6월 FC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마르카에 따르면 FC바르셀로나는 장기계약서를 내밀었다. 하지만 메시의 마음을 붙잡지 못했다.
마라카는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메시는 현 계약이 끝날 때까지 다음 계약을 염두에 두지 않으려 한다. 이미 7월 휴가 때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아버지가 움직이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탈세 사건 때 FC바르셀로나가 보상해주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올해 7월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2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로 징역은 면했지만, 벌금만 25억원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FC바르셀로나의 지원이 없었던 탓이다.
스페니시 데일리 스포츠는 다른 시각이었다.
스페니시 데일리 스포츠는 "메시는 카탈로니아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FC바르셀로나는 주요 선수들과 올해까지 계약한 뒤 내년 1월 메시에게 다시 장기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