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 에레라의 팔꿈치 맞았다고 주장하는 에릭 다이어(오른쪽). (사진=잉글랜드축구협회 트위터)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평가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승부가 아직 끝나지 않은 두 선수가 있다. 바로 잉글랜드의 에릭 다이어(토트넘 훗스퍼)와 스페인의 안데르 에레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에레라는 감격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1분 티아구 알칸타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0-2로 뒤지던 스페인도 후반 막판 이아고 아스파스, 이스코의 연속 골로 짜릿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에레라도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하지만 에레라 때문에 화가 난 선수가 바로 다이어다. 경기 도중 에레라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았다는 것이 다이어의 주장.
다이어는 "경기 중에는 누군가 나를 걷어차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이번 일은 지나칠 수 없다. 에레라는 팔꿈치로 내 얼굴을 가격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어이가 없다. 서로 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에레라의 행동은 더러웠고, 불필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레라는 팔꿈치를 쓴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 후 다이어가 에레라와 설전을 펼친 이유다.
다이어는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명백히 일어난 일"이라면서 "물론 괜찮을 수도 있다. 축구니까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에레라가 솔직해졌으면 한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