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현호. (사진=KBL 제공)
"조금 답답한 면은 있었습니다."
동부는 1라운드를 6승3패 3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영만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바로 두경민의 부상 때문이다.
김영만 감독은 18일 LG전을 앞두고 "김현호도 있고, 박지현도 있다"면서 "신인 최성모 역시 항상 대기하고 있다. 중간중간 투입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 수비가 부족하다"고 두경민 공백을 메울 복안을 설명했다.
일단 두경민 없는 첫 경기는 잡았다. 동부는 LG를 71-60으로 격파하고 7승3패 3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3쿼터까지는 48-47, 1점 차로 힘겹게 앞섰다.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11점 차 승리를 거뒀지만, 두경민의 공백이 보였다.
특히 김현호가 코트에 설 때 동부의 공격이 원활하게 돌지 않았다.
김영만 감독은 "조금 답답한 면은 있었다. 박지현이 들어왔을 때는 괜찮은데 김현호가 적극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아직 겉도는 면이 있다"면서 "가드니까 팀을 리드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두경민의 장점은 역시 3점포다. 이날 동부는 3점슛 7개를 성공시켰다. 그 중 4개가 김주성, 1개가 웬델 맥키네스에게 나왔다. 가드진에서 나온 3점슛은 박지현 1개, 허웅 1개가 전부다.
윤호영도 "아무래도 슛이 뻑뻑했던 것 같다"면서 "리딩은 지현이 형이 더 낫다. 슈팅은 경민이가 워낙 자신있기 쏜다. 공격을 보면 경민이가 필요하지만, 리딩에서는 지현이 형으로 커버가 된다. 현호가 조금만 더 잘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현호는 LG전에서 17분21초를 뛰며 어시스트만 2개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