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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2017년 스마트폰 시장 AMOLED가 이끈다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4.5% 성장 전망

    내년 스마트폰의 큰 변화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채용 확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과 애플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에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AMOLED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8이 4.7인치, 5인치(5.1~5.2"), 5.5인치(5.5~5.8") 3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 문제로 5인치 모델에만 AMOLED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AMOLED는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채용한 디스플레이로 우수한 화질과 제대로 된 검은색, 즉 트루 블랙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거기에 전력소비도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엣지(edge)' 스타일로 유연한(flexible)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출시할 아이폰에 AMOLED 디스플레이와 전체 유리 케이스가 적용되고 홈 버튼이 디스플레이 안에 탑재되는 등 베젤리스(Bezel-less) 화면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서도 차기작 갤럭시S8은 물론 중급기종에도 AMOLED 탑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용 AMOLED 패널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 한 곳이어서 삼성과 삼성의 가장 큰 고객인 애플 외에는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AMOLED 디스플레이의 채택 비율은 내년에 28%에 그치고 2018년이 돼야 40% 이상이 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 봤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스마트폰용 AMOLED 공급이 2018년이 돼야 원할할 것으로 보이고,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의 모기업 대만 홍하이정밀이 상반기 샤프를 인수했지만 역시 AMOLED 생산에는 즉시 대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애플의 아이폰8이 출시되는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약 14억대에 달하면서 올해보다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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