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K팝스타6' 방송화면)
가수 샤넌은 ‘제2의 정채연’이 될까.
샤넌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 ‘K팝스타6 - 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샤넌은 13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연습생 생활을 거친 끝에 2014년 정식 데뷔했다.
샤넌은 데뷔 전 ‘스타킹’ ‘히든싱어2’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는 등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앨범을 낸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때마침 ‘마지막’을 선언한 ‘K팝스타6’가 기존과 달리 기획사에 속한 연습생, 기성 가수들의 참가를 막지 않았고, 샤넌은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3년차 가수인 샤넌은 이날 방송에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감정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노래 잘 한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뚝뚝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방송 후 샤넌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동안 대중의 뇌리에서 잊힌 샤넌이 다시 존재감을 알린 순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만큼, ‘K팝스타6’에서의 향후 활약 여부 역시 관심거리다.
샤넌은 제2의 정채연이 될까.(사진=CJ E&M 제공)
‘재평가’를 받고 있는 샤넌의 행보는 아이오아이와 다이아 멤버로 활동 중인 정채연의 성공 사례와 닮았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정채연은 지난해 9월 걸그룹 다이아 멤버로 데뷔했다가 올 초 Mnet ‘프로듀스101' 출연을 위해 팀을 이탈했다.
정채연은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11인 안에 들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다. 이후 인지도를 한껏 끌어 올린 뒤 다시 원 소속팀 다이아에 재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정채연의 ‘프로듀스101’ 도전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정채연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미 인지도를 쌓은 샤넌의 ‘K팝스타6’ 참가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부정적인 시선을 극복하고 실력으로 승부, 다시 도약할 기회를 잡는 건 정채연이 그랬듯이 샤넌 본인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