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B1A4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그룹 B1A4(산들, 바로, 진영, 신우, 공찬)는 1년 3개월의 공백기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그동안 다섯 멤버는 왕성한 개별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리더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신우는 뮤지컬 무대에서 맹활약 했다.
바로는 드라마 '국수의 신', '비바 앙상블'에서 연기 내공을 쌓았고, 산들은 솔로 앨범 '그렇게 있어 줘'를 발표해 활동을 펼쳤다. 또, 막내 공찬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끼를 펼쳤다.
'열일(열심히 일하다의 줄임말)'한 B1A4는 정규 3집 '굿 타이밍'을 들고 '완전체'로 돌아왔다. 놀랍게도 앨범 수록곡 전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이다.
진영은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전곡이 자작곡이다. 멤버들과 많은 상의를 했고, 다양한 장르의 곡을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만에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멤버들의 여러 감정과 경험들이 곡에 묻어날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멤버 진영의 자작곡이다. 하우스리듬과 락킹한 사운드가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멜로디 위에 이별 뒤 후회의 감정을 표현한 서정적인 가사가 얹어졌다.
진영은 "사랑하는 여인을 어쩔 수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한 남자의 속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앨범에는 '너에게 한 번 더 반하는 순간', '굿 타이밍', '악몽', '꿈에', '스파클링', '투 마이 스타', '멜랑꼴리', '내가 널 찾을게, '드렁크 온 유', '함께', '눈이오면' 등이 수록됐는데, 13곡이 하나의 연결 고리 아래 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진영은 "앨범에 스토리가 있다"며 "인트로곡 제목이 '타임'이다. 시계 소리가 난 뒤 모든 악기가 정반대로 뒤바뀌는데, 그 안에 목소리도 거꾸로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트로 거꾸로 돌리면 '미안해, 다시 시간을 돌리고 싶어'라는 말이 들린다"며 "그 뒤 곡들을 이어 들으면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이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뷔 초부터 작사, 작곡을 포함한 프로듀싱 작업에 적극 참여하며 역량을 키워온 B1A4가 얼마나 이번 앨범을 공들여 준비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가 하면, 멤버들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12번 트랙 '함께'로 꼽았다. 이 곡은 B1A4가 팬클럽 회원 50명과 함께 부른 '팬송'으로,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
B1A4는 "예전부터 팬들과 함께 녹음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노래를 들으면 울컥한다. 빨리 콘서트에서 함께 불러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햇수로 데뷔 6년차. 컴백 전 드라마, 뮤지컬, 솔로 앨범 등 다양한 개별 활동을 통해 스펙트럼을 한층 넓힌 B1A4의 향후 활약을 주목해 볼만하다.
멤버들은 "정규 3집 '굿 타이밍' 활동을 통해 그동안 뵙지 못했던 전 세계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