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국방부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한 간호장교가 현재 미국에서 연수 중인 것에 대해 정상적인 선발 절차를 거쳤으며 내년 1월 귀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해당 간호장교는 작년 8월 위탁교육 선발심의위원회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선발돼 지난 8월에 출국했고,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해외연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해당 간호장교는 국군 서울지구병원 소속 A대위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파견 근무 중이었다.
문 대변인은 "(A대위가) 의무학교에서 간호장교 대상의 중환자 간호과정을 밟고 있다"면서 "내년 1월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장교가 간 연수프로그램은 "2010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된 과정"이라면서 "2015년을 빼놓고는 간호병과에 있는 간호장교가 다양한 과정의 연수를 갔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이날 오후 낸 자료에 따르면 해외 위탁교육 연수를 간 간호장교는 지난2008~2010년 4명, 2011년 2명, 2012년 1명, 2013년 1명, 2014년 2명, 2016년 1명 등이다.
국방부는 "2008년 이후 해외 위탁교육을 간 11명의 간호장교 모두 계급이 육군 대위였으며 A대위는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수 대상자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당시 7시간 동안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A대위가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A대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 중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면서도, 그가 시술 행위에 참여했느냐는 질문에는 "말할 위치가 아니며 아는 바도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A대위가 정상적인 선발절차를 거쳐 연수를 갔다는 입장이지만, 연수자 선발 심사자료를 공개하라는 요청은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