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한국의 중산층 10명 중 6명이 자신을 빈곤층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의 '2017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에 따르면 여론조사에 참여한 중산층 가운데 자신을 빈곤층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이 56.5%에 달했다.
중산층보고서는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해 작성됐다. 설문 조사는 지난달 17∼21일까지 전국 30∼50대 중산층 남녀 1025명과 빈곤층 250명, 고소득층 2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 중산층 가운데 실제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응답자는 43.3%였으며 이들이 보유한 실 자산규모는 평균 1억8천만원이었다. 하지만 조사대상자들은 순자산 규모가 6억4천만원은 돼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의 이상적인 소득은 월평균 511만원이지만 실제 월평균 소득 366만원과는 145만원의 차이가 있었다. 고소득·조소득·중산층이 생각하는 점심비용에는 커다란 차이가 없었다. 고소득층은 6500원, 중산층 6200원, 빈곤층 5700원 등이다.
소득수준은 학력에 비례하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4년제 이상 대졸자 비율은 61.5%, 77.2%였지만 빈곤층은 33.6%에 불과했다.
중산층 10명 중 4명은 통일이 안 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중산층 응답자의 60.2%는 대통령 단임제를 선호했으며 10년 후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국가로는 중국, 미국 순으로 중국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에서 중산층은 지난해 통계청 기준 중위소득의 50∼150% 수준 소득을 올리는 계층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