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 요니치.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잔류 주역 요니치(크로아티아)가 일본으로 떠난다.
인천은 6일 "인천의 캡틴 마테이 요니치가 최근 J리그로 승격한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세레소 오사카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J리그로 승격했고, 지난 5일에는 윤정환 감독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요니치는 인천의 핵심 수비수였다.
2015년 인천 유니폼을 입은 뒤 총 71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FA컵 준우승과 K리그 클래식 8위 돌풍을 주도했다. 지난해 인천의 실점은 32점으로 K리그 클래식 최소 실점이었다. 올해도 인천의 K리그 클래식 잔류에 힘을 보탰다. 올해도 인천의 실점은 51점 12개 구단 중 6위였다.
짠물 수비 중심에 요니치가 있었다. 덕분에 요니치는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중앙 수비수로 선정됐다. 여러 구단의 러브콜은 당연했다. 이미 11월 중신 인천 사무국을 방문해 작별 인사도 전했다.
인천은 "요니치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적으로 만나기 싫다는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내가 아닌 국외 이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요니치는 지난해 계약을 1년 연장해 2017년 12월까지 인천에서 뛸 수 있었다.
요니치는 "지난 2년 간 인천에서 팬, 팀 동료, 코칭스태프 그리고 한국의 좋은 친구들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인천은 늘 내 가슴속에 특별한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인천 팬들이 나에게 보내줬던 성원을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인천이 행복한 시즌들을 보내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