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솔로 뮤지션으로 돌아온 천둥이 데뷔 7년 만에 천둥 자신을 노래했다.
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천둥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썬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천둥은 "정식으로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건 처음"이라며 "기분이 남다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갖게 된다. 그룹을 하다가 솔로를 하게 됐는데, 첫 앨범이다 보니 부담감이 보통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지난 2014년 12월 엠블랙을 탈퇴한 천둥은 이후 약 2년간 앨범 작업에 매진했고. 수록곡 전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천둥은 "공백기 동안 연기를 병행하며 앨범을 준비했다"며 "실력 향상을 위해 레슨을 받으면서 꾸준히 곡 작업을 하면서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데뷔 전부터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었고, 독학으로 작곡을 공부했다"며 "그런 과정이 7년 동안 쌓였고, 앨범을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타이틀곡은 카라 출신 구하라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팝 스타일곡 '싸인'이다. 천둥은 "굉장히 펑키한 팝 장르의 곡"이라며 "썸 관계에서 정확한 싸인을 주지 않아 답답해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가사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천둥은 이날 '싸인' 무대를 첫 공개해 물오른 남성미를 뽐냈다. 여성 댄서와 함께 아찔한 커플 댄스를 선보였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춤을 리드해 이목을 끌었다.
무대를 마친 천둥은 퍼포먼스에 대해 "리듬, 베이스 라인, 기타 등 모든 게 펑키한 곡이다. 펑키함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고, 스텝 위주 안무로 경쾌한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친누나인 산다라박은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 특별 출연했다. 천둥은 "누나가 '도와주고 싶다'며 먼저 출연을 제안했다"며 "스토리상 중요한 역할을 맡아 줬고, 덕분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친누나 앞에서 키스신을 촬영한 점은 민망했다고. 천둥은 "가족 앞에서 스킨십을 해야 했다. '이건 아니다' 싶었고, 굉장히 떨었던 기억이 있다"며 웃었다.
이밖에 앨범에는 래퍼 베이식과 함께한 '룩 앳 미', 롤모델인 마이클 잭슨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굿', 천둥의 속마음과 진심이 담긴 곡 '매직 스펠', 여성 래퍼 자이언트핑크가 참여한 '인 타임' 등이 수록됐다.
앨범명이 천둥을 뜻하는 '썬더'일 정도로 "천둥의 음악적 색깔, 천둥의 모든 것이 담긴 앨범"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 천둥은 데뷔 7년 만에 팀이 아닌 자신을 노래한 곡으로 활동에 나선다.
천둥은 "늘 꿈꿔온 솔로 앨범이다. 애정을 갖고 작업했기에 친자식 같은 느낌이 든다"며 "개인적으로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룹 활동을 할 때 공백기가 길어 팬들이 아쉬워했다. 이번에도 2년 반 만에 컴백하게 되어 죄송스럽고 감사하다"며 "신경을 많이 쓴 앨범인 만큼,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솔로 가수 천둥도 괜찮구나' 하는 평가를 듣는다면 가장 행복할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