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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마저 살아났다' 우리은행 연승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농구

    '커리마저 살아났다' 우리은행 연승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모니크 커리. (사진=WKBL 제공)

     

    이대로라면 도무지 질 것 같지 않다. 개막 12연승. 가뜩이나 강력한 우리은행에 모니크 커리마저 살아났다.

    커리는 8일 아신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하나은행전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렸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우리은행도 커리의 공격을 앞세워 84-65로 이겼다.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우리은행의 첫 번째 공격 옵션은 역시 존쿠엘 존스였다.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대행도 경기 후 "커리의 출전시간이 항상 적었다. 오늘은 거의 양분했지만, 사실 그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커리는 하나은행전에서 19분9초를 뛰었다. 20분51초의 존스와 큰 차이가 없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하나은행이 존스에 대한 수비를 했는데 역이용했다. 커리가 의외로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커리의 기량은 이미 입증됐다. 커리는 WKBL 첫 시즌 KB스타즈에서 평균 21점(1위)을 올렸다. 삼성생명에서는 16.3점(4위), 신한은행에서는 16.4점(3위)을 각각 기록했다. 공격력은 일품이다.

    다만 위성우 감독의 스타일은 아니었다. 일단 몸 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조금씩 몸을 만들면서 위성우 감독으로부터 기회를 얻었다.

    위성우 감독은 "커리로 승부를 띄워야겠다고 계속 생각은 했다. 존스가 많이 익숙해진 부분도 있다. 또 어려서 너무 치중할 수 없다"면서 "커리의 몸도 올라오는 것 같다. 내가 몸이 안 되면 아무리 좋은 선수도 믿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이제 몸이 조금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만족스럽지는 않다.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는 그다지 맘에 드는 것은 없다"면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도 했으면 한다. 공격은 120% 해줬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50%도 못했다. 커리를 수비하려고 뽑은 것은 아니다. 다만 수비를 타이트하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한다. 존스가 많이 나오고, 본인은 가비지에 나오니까 자극도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카일라 쏜튼(24점)과 맞대결도 그냥 지켜봤다. 어느 정도 커리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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