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 (사진 제공=KBL)
이정현은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에 83-82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 종료 1분여전 공을 들고 천천히 공격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흔드는 재치있는 드리블 기술를 연거푸 선보인 뒤 골밑까지 파고들었다. KCC 골밑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자 베이스라인에 서있는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공을 건넸다. 사이먼은 호쾌한 덩크를 찍었다.
김지후는 KCC가 82-86으로 뒤진 4쿼터 종료 22초 전 정면에서 3점슛을 노렸다. 그 앞에서 견제하던 문성곤이 블록으로 막아냈고 빼앗은 공을 들고 그대로 달려가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KGC인삼공사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17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88-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15승5패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 삼성(14승5패)를 2위로 밀어내고 반경기차 단독 1위가 됐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까지 62-65로 뒤졌지만 오세근과 사이먼, 이정현의 활약으로 역전을 해냈다. KCC는 4쿼터 막판 김지후의 3점슛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사이먼의 덩크와 문성곤의 결정적인 블록슛과 속공 레이업이 나오면서 쐐기를 박았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부산 kt를 11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84-74로 승리했다. kt의 새 외국인선수 맷 볼딘은 16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앞서 열린 창원 경기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3점슛 13개를 터트리며 창원 LG를 77-7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