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와 강정호 등 해외 진출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며 나란히 연봉 2억 원대에 진입한 넥센 주포 윤석민(왼쪽)과 김하성.(자료사진=넥센)
프로야구 넥센 주포 윤석민과 유격수 김하성이 나란히 연봉 2억 원대에 진입했다. 박병호(미네소타), 강정호(피츠버그)의 대체자로서 공적을 인정받았다.
넥센은 21일 "올 시즌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윤석민과 올해 연봉 1억6000만 원에서 5000만 원(31.3%) 인상된 2억1000만 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윤석민은 개인 최다인 19홈런에 80타점, 최고 타율 3할3푼4리를 기록했다. 다만 부상으로 92경기 출전이 아쉬웠다.
윤석민은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면서 "구단에서도 좋은 연봉을 제시해 주셔서 이견 없이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경 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내년 시즌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활약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성도 올해 1억6000만 원에서 6000만 원(37.5%) 오른 2억2000만 원에 사인했다. 올해 김하성은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1리, 20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홈런-20도루(28개) 클럽에 가입하며 지난해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 강정호의 빈자리를 메운 김하성은 단숨에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거듭났다.
안방마님 박동원도 1억6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오른 2억 원에 계약했다. 박동원은 올해 1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중 유일하게 도루 저지율 4할대(.406)를 기록했다.
내야수 채태인은 연봉 3억 원이 동결됐다. 올해 채태인은 삼성에서 이적해와 124경기 타율 2할8푼6리 7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내년 연봉 계약 대상자 52명 중 48명(92.3%)과 계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