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봉 구단답게 아시아 정상에 오른 전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6년 K리그 클래식 최고 연봉 구단은 아시아 챔피언 전북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2016년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상주 상무 제외), K리그 캘린지 10개 구단(안산 경찰청 제외) 선수 기본급연액 및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무승부수당, 기타수당 등)을 더한 연봉을 산출해 공개했다.
산출 대상은 2016년 11월6일 등록선수(시즌 중반 이적, 임대, 방출 제외) 기준. 수당은 FA컵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K리그 주관대회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일단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 연봉 총액은 676억1985만원. 평균 1억7655만3000원이다. 이 가운데 국내 선수 연봉 총액이 412억4957만5000원(평균 1억1921만8000원),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이 132억4020만원(평균 3억5784만3000원)이다.
최고 연봉 구단은 아시아 챔피언 전북이었다.
전북은 2016년 연봉으로 146억2617만9000원을 썼다. 최고 연봉 팀답게 K리그 클래식에서 승점 9점 삭감에도 2위를 차지했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평균 연봉은 3억9530만2000원.
2위는 88억8044만7000원을 쓴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서울이었다. 1~2위팀은 돈을 쓴 만큼 성적도 냈다.
올해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이 76억1442만2000원으로 3위다. 하지만 수원 삼성은 쓴 돈에 비해 성적이 안 났다.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에 내려갔고, 어렵게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나마 FA컵 우승으로 체면을 세웠다. 4위는 울산(70억5919만9000원)이다. 평균 연봉은 울산이 수원 삼성보다 높았다.
포항이 5위(61억6213만4000원), 제주가 6위(53억6413만3000원)에 올랐고,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성남이 7위(45억7142만2000원)였다. 이어 인천(39억6676만9000원), 전남(38억1755만1000원), 수원FC(30억5212만1000원), 광주(25억548만7000원) 순이었다.
국내 선수 최고 연봉 선수는 김신욱(전북)이었다. 김신욱은 14억6846만원을 벌어 팀 동료 김보경(10억860만원), 이동국(8억6726만원)을 제쳤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는 레오나르도(전북)가 17억346만원으로 1위, 데얀(서울)이 14억원으로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