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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에서 밀렸다" 삼성만 만나면 작아지는 K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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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삼성만 만나면 작아지는 KGC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리바운드가 너무 밀렸어요."

    단독 선두까지 올라선 KGC지만, 유독 삼성에게는 약했다. 1라운드 맞대결은 91-114, 23점 차로 졌다. 2라운드에서도 88-98, 10점 차로 패했다.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1라운드에서는 7개, 2라운드에서는 19개의 리바운드를 덜 잡았다.

    KGC 김승기 감독도 "제공권 다툼이 중요하다. 리바운드가 너무 밀렸다"면서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주는 바람에 힘들었다. 수비를 해놓고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 배로 힘들다. 잘 하다가 무너지는 이유가 체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GC가 키퍼 사익스를 마커스 블레이클리로 교체하려 했던 이유다.

    하지만 블레이클리의 합류가 물 건너가면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했다.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가 수비 로테이션과 잘 맞지 않았다. 톱에서 윙으로 수비 위치를 바꿨다"면서 "공격에서도 리딩보다는 공격적인 면을 강조했다. 수비 비중을 낮춰주고, 공격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점은 데이비드 사이먼이다. 사이먼은 이상하게 리카르도 라틀리프만 만나면 작아졌다.

    김승기 감독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 라틀리프에 계속 밀렸다"면서 "1~2차전은 라틀리프를 버리고 도움 수비를 갔다. 그래서 라틀리프의 공격 리바운드도 많아졌다. 오늘은 사이먼에게 도움 수비보다 라틀리프 수비에 집중하라고 했다. 공격 리바운드만 줄이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자 경기도 졌다.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삼성과 홈 경기에서 73-81로 졌다. KGC와 삼성은 나란히 16승6패를 기록, 공동 선두가 됐다.

    KGC는 2쿼터까지 리바운드에서 16-24로 밀렸다. 1쿼터까지 스코어 12-14로 맞섰지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2쿼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2쿼터 종료와 함께 스코어는 27-44, 17점 차까지 벌어졌다.

    3쿼터부터 제공권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가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최종 리바운드는 34-34 . 하지만 2쿼터까지 벌어진 17점 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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