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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는 처음 같은데…" 동부, 커지는 득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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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는 처음 같은데…" 동부, 커지는 득점 고민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 (사진 제공=KBL)

     

    원주 동부로서는 림이 너무나 멀고 좁게만 느껴진 하루였다.

    동부는 27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팀 한경기 최저득점(57점)과 최저 야투성공률(34%)를 기록하며 57-67로 졌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경기 후 "이 정도의 야투성공률은 올시즌 처음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부는 앞서 두차례 30%대 야투성공률을 기록한 적이 있었지만 35% 미만으로 떨어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동부가 한경기에서 60점 이상을 올리지 못한 것도 처음이다.

    동부는 지쳐있다. 지난 16일부터 12일동안 6경기를 치렀다. 모비스전이 12월에 편성된 강행군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김영만 감독은 "일정이 힘들었다. 12월이 고비였다. 오늘까지가 힘든 일정이었는데 선수들이 고생했다"며 다독였다.

    동부는 이 기간 5승1패를 기록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패배는 패배. 김영만 감독은 빈곤했던 득점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영만 감독은 "들어가는 선수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2점슛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고 선수들이 반칙을 이끌어내는 동작 대신 피해서 쏘는 경향도 있었다. 경기가 잘 안풀렸다 득점이 골고루 나왔어야 했는데 너무 안나왔다"며 아쉬워 했다.

    주축 선수의 공백이 크다. 두경민은 발등 수술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동부 관계자는 "최근 깁스를 풀고 반깁스를 했다. 수술 경과는 매우 좋다. 그러나 빨라야 2월 중순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득점력이 서서히 좋아지고 있었던 윤호영이 갈비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모비스전에 결장했다. 몸싸움에 부담이 느껴지는 부위라 당분간 결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영만 감독은 두경민과 윤호영의 공백으로 인한 득점 부재에 대해 "나머지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동부에서는 웬델 맥키네스가 24점으로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허웅과 로드 벤슨이 각각 12점씩 올렸다. 평소 득점을 해주는 선수는 나름 자기 몫을 해줬지만 서포트가 부족했다. 김주성도 3점에 머물렀다. 벤치에서 먼저 출전한 맥키네스를 제외한 국내 벤치 선수들의 총 득점은 4점에 그쳤다.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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