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창당을 추진 중인 '개혁보수신당(가칭)'에 대해 개혁 입법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친박(친박근혜)보다 낫다는 것을 보이려면 2월 국회에서 개혁 입법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어 "개혁보수신당에 대해서도 몇가지 걱정되는 대목이 있다. 안보와 경제사회문제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는 어느 문제도 해결 못할 것"이라면서 "단지 보수표를 겨냥한 이기적 셈법이라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탈당 선언문을 보자면 자신들의 잘못은 전혀없고 친박과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기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전형적 남탓 정치를 나와서도 하려는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분당 사태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본다면 보수 기득권 연합의 26년 역사가 일단락 된거라 볼 수도 있다"며 "이로써 친박과 새누리당은 온전히 박정희 공화당, 전두환 민정당 후예로 전락했다. 새누리당은 자진해체하고 소멸만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순리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