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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태양제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페루

    • 2016-12-28 17:22

    오지투어가 들려주는 남미 3대 축제, 페루 '태양제'

    태양신에 감사하며 풍년을 기리는 의식이 거행되고 있다. (사진=페루 관광청 제공)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인 페루는 과거 잉카제국의 찬란한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페루에 깃든 잉카의 흔적을 가시적인 문화 유적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옛 잉카제국의 전통 의식이 성대한 축제로 이어진 페루의 '태양제'는 남미를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날 남미 3대 축제로 손꼽히는 페루의 태양제는 잉카제국 시대부터 내려온 태양신을 위한 제전이다. 한 해 동안 농작물을 자라게 해준 태양에 감사하며 풍년을 기원했던 행사가 1994년 예술가들이 재현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이어오며 매년 전 세계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끄는 성대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잉카 문명의 종교적인 의식은 오늘날 성대한 축제로 거듭났다. (사진=페루 관광청 제공)

     

    페루 태양제는 태양이라는 뜻의 '인티'와 축제라는 뜻의 '라이미'가 합쳐져 현지에서는 '인티라이미'라 불린다. 매년 6월 24일 과거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태양신 '위라코차'를 기리는 태양제를 통해 잉카제국의 문화를 엿보고 흥겨운 축제 속에서 페루 현지 문화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손에 올려진 곡식을 불태우면서 태양제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된다. (사진=페루 관광청 제공)

     

    태양제의 절정은 여자들은 손에 받쳐 든 곡식을 불태우며 시작된다. 각 지역마다 뽑혀온 수십 마리의 라마 중 가장 건강하고 깨끗한 검은 라마 한 마리가 선택돼 제단 위에 올려 진다. 왕은 칼로 라마의 배를 단숨에 가르고 심장을 끄집어내 하늘 높이 치켜 올린다. 들어 올린 심장이 역동적으로 꿈틀댈수록 길조라 여겨졌다.

    모든 제물이 태워지고 연기가 돼 하늘로 올라가면 제사는 끝이 나지만 9일 동안 활력 넘치는 춤사위와 정열적인 음악이 펼쳐지는 흥겨운 축제가 계속된다.

    대규모 축제인 태양제의 진행모습,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모여드는 행사다. (사진=페루 관광청 제공)

     

    남미 전문 여행사 오지투어 관계자는 "인티라이미 기간에는 쿠스코 전체가 붐비고 숙소를 구하기가 힘드니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며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소매치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것"라고 조언했다. 페루를 비롯해 이색적인 축제와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남미여행 상품이 오지투어에 마련돼 있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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