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김현수를 영입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2017시즌 전망 칼럼에서 김현수의 영입이 팀의 약점이었던 출루율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볼티모어는 그동안 장타력이 뛰어난 타자들을 꾸준히 보유했지만 반대로 출루율이 좋은 타자들은 많지 않았다. 2017시즌 팀 출루율에 기여할 선수가 누구인지 소개하면서 지난 시즌에는 김현수가 팀에 기여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 매체는 '볼티모어는 출루율 부문에서 꾸준히 하위권을 맴돌았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약점 보강에 집중했다'며 '지난해 김현수를 영입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 그렇다면 김현수에 이어 팀에 도움이 될 선수는 누구일까?'라고 전했다.
이 매체가 내놓은 출루율 관련 전망은 결코 밝지 않았다. 새로운 포수 웰링턴 카스티요는 메이저리그 통산 출루율이 0.318에 불과하다고 소개했고 룰5드래프트로 영입한 외야수 아누리 타바레즈는 지난해 더블A에서 0.379의 출루율을 기록했으나 1년만에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정도로 성장할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382는 팀내 타자 중 1위 기록이다. 김현수보다 타수가 2배 이상 많기는 하지만 팀내 출루율 2위 매니 마차도가 기록한 0.343과 제법 차이가 난다.
볼티모어 타자가 300타수 이상 출전해 0.380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한 것은 2008년 외야수 닉 마카키스(595타수 출루율 0.406) 이후 김현수가 처음이다.
김현수는 데뷔 첫시즌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출루율이 좋은 타자가 귀한 볼티모어가 뚜렷한 보강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만큼 김현수의 가치는 올해 더욱 빛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