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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성형해도 모유 수유 괜찮다더니"…엄마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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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성형해도 모유 수유 괜찮다더니"…엄마들 충격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산모의 가슴에서 보형물이 유선으로 흘러나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산모는 신생아가 먹었을 모유에 실리콘이 흘러들어갔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었다.

    12일 SBS는 "모유에 섞여 아기가 먹은 '가슴 보형물'" 제하의 기사에서 "가슴 성형으로 넣는 실리콘 보형물이 파열되는 사고,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봄에 출산한 산모는 최근 모유에서 맑고 끈적끈적한 액체를 발견했다.

    병원에서는 5년 전 가슴 확대 수술로 넣은 양쪽 보형물이 파열돼 실리콘이 맑은 액체 형태로 변한 후 유선으로 새나갔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대학병원에서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유선 일부를 잘라냈다. 아기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

    실제 최근 4년동안 보고된 가슴 보형물 부작용은 3600건에 달하며 이중 '파열'이 66%를 차지한다고 SBS는 부연했다.

    13일 오전 기준 온라인에 관련 성형외과를 검색해보면, 가슴 성형 부작용에 대한 주의보다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N성형외과는 "빠른회복, 맞춤형 보형물" 등의 문구로 홍보 중이며 L성형외과도 "차별화된 수술법, 정말 빠른 회복, 최소 통증", V외과는 "어떤 보형물로도 자연스럽게" 등의 문구로 성형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술이 횡행하는 데 대한 우려의 시선이 더 늘어나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모유 수유 사고 건의 경우 처음 보고된 일이다.

    각종 포털 사이트의 육아 카페 등에서도 관련 글을 찾아볼 수 있다.

    'imlo****'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모든 성형외과 의사들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홍보했다는 것이다. 저렇게 많은 사고가 빈번하고 있다니"라고 일갈했다.

    '심*******'은 "얼마 전에 방송 프로그램에서 성형외과 의사들이 가슴 성형해도 모유 수유에 전혀 지장없다고 말한 것 봤다. 아주 자신만만했다. 실상은 이런 사고도 날 수 있다니 무섭다"라고 적었다.

    '도****'은 "정말 충격이다. 그나마 아기가 괜찮다니 다행이다. 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느냐. 의사들도 솔직하게 말해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S****'는 "충격이다. 정말 아기에게 아무런 문제 없는 것 맞을까. 아기 감기만 걸려도 마음 아픈 게 모성인데 어쩌냐"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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