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최종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JTBC '팬텀싱어' (사진=JTBC 제공)
처음 JTBC '팬텀싱어'가 남성 4중창 팀 만들기 프로젝트를 내걸고 등장했을 때, 반응은 '반신반의'였다. 대히트를 친 '히든싱어' 제작진이 다시 뭉쳤고, 윤종신과 마이클리 등 대중음악·뮤지컬·성악 전문가 6인이 합류한다는 점은 지켜 볼 만한 포인트였으나, '또 오디션이야?' 하는 피로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팬텀싱어'는 따라붙었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금요일 저녁을 손꼽아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탄생시켰다. 3개월 간의 도전과 심사 끝에 TOP 12가 뽑혔고,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김현수·손태진·이벼리), 인기현상(곽동현·박상돈·백인태·유슬기), 흉스프레소(고은성·권서경·백형훈·이동신) 3팀이 최종 결승을 앞두고 있는 지금, '팬텀싱어'의 위상은 방송 초반과 분명히 다르다. '팬텀싱어'가 두 달의 여정에서 쌓아 온 기록을 알아보자.
◇ 2%에서 5.3%로, 꾸준히 상승한 시청률
'팬텀싱어' 최종 결승 진출자 12명 (사진=여성중앙 제공)
'팬텀싱어'는 우선 시청률 면에서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20일까지 총 11회가 방송되는 동안 3차례를 제외하고 전부 시청률이 상승했다.
시청률 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첫 방송을 시작한 '팬텀싱어'는 2.04%(2회), 3.09%(3회), 3.09%(4회), 3.2%(5회), 2.8%(6회), 3.3%(7회), 2.7%(8회), 5.02%(9회), 4.2%(10회), 5.3%(11회)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1회에서 세운 자체 최고 시청률 5.3%는 '히든싱어 시즌1'의 기록을 깬 것이라 의미가 깊다.
◇ 음원 차트에 등장한 이탈리아 명곡들'팬텀싱어'는 남성 4중창 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이 부른 이탈리아 명곡들은 대중의 '응답'을 받아음원 차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고훈정·이동신·이준환·손태진이 부른 'Il libro dell'amore'가 음악전문포털 엠넷 실시간 차트(7일)에서 9위까지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크로스오버 장르가 음원 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이 이례적이기에 더 눈에 띄는 기록이었다.
이밖에도 '팬텀싱어'에서 공개된 'Grande amore', 'Musica', 'luna' 등이 클래식 차트뿐 아니라 실시간 차트 50위권에 장기간 머물러, 대중음악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화제성'도 음악 오디션 중 단연 선두'팬텀싱어'는 화제성 면에서도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가운데 1위였다. 화제성 조사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팬텀싱어'는 지난주(1월 16일~20일) 평일 비드라마 영역에서 점유율 3.44%로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SBS '정글의 법칙'(3.4%)이었고, 3위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3.17%), 4위는 MBC '라디오스타'(2.7%)였다.
한편, '팬텀싱어'는 오는 27일 오후 9시 40분,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최종 결승전을 진행한다.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김현수·손태진·이벼리), 인기현상(곽동현·박상돈·백인태·유슬기), 흉스프레소(고은성·권서경·백형훈·이동신) 3팀 중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