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스타 리얼 농구스토리 tvN ‘버저비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배우 이상윤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영화나 드라마 속이 아닌 농구 코드 위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상윤은 tvN 농구 리얼리티 ‘버저비터’에서 ‘코트 위 황태자’ 우지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더블유(W) 팀을 이끄는 주장 역할을 맡았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사전 영상에는 이상윤이 팀원들과 대화 도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이상윤은 이날 눈물의 이유를 묻자 “(우지원) 감독님이 많은 기대를 걸고 저를 가장 먼저 뽑혔주셨다”며 “더 실력 있는 사람이 뽑힐 기회를 빼앗은 것 같아 책임감이 컸다”고 했다.
이어 그는 “화면 속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왜 그랬지 나도 잘 모르겠다. 연습하면서 쌓였던 걸 얘기하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 그 순간에 조금 창피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자 우지원은 “(이)상윤이는 저희 팀에서 ‘울보’다. 연기인지 진짜 우는 건지 싶을 정도로 현장에서 눈물바다를 많이 만들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릴 정도로 이상윤은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는 중이다. 이상윤은 “예능이지만, 예능이 아닌 것처럼 접근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말을 듣고 끌렸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농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드라마처럼 대본이 있는 게 아닌 진짜 리얼이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이 당황스러웠지만,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재밌고 새롭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버저비터’는 tvN이 선보이는 국내 최초 농구 리얼리티다. 28명의 남자 연예인들이 스타 선수 출신 우지원, 현주엽, 양희승, 김훈이 이끄는 팀에 속해 리그전을 펼쳐 우승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8부작으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3일 밤 10시 50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