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여기가 캄프 누야." FC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캄프 누에서의 무패 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사진=ESPN 영상 캡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캄프 누는 악몽의 장소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와 1-1로 비겼다. 하지만 1, 2차전 합계 2-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3-2014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줄곧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2강 체제를 압박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지만, 이상하게 캄프 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2006년 승리 이후 16경기에서 5무11패로 승리가 없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부임 후에는 4무5패다. 결국 무승부로 캄프 누 무승 기록은 17경기로 늘어났다.
전반 43분 FC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루이스 수아레스. FC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가 골에 관여한 최근 68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64승4무, 압도적 성적표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2분 세르지 로베르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1분 뒤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이 오프사이드 선언됐고, 후반 24분 야닉 카라스코가 경고 누적 퇴장 당하면서 흔들렸다.
게다가 후반 35분에는 케빈 가메이로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올 시즌만 벌써 5번째 페널티킥 실축으로 프리메라리가 팀 최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