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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바늘 꿰맸어도' 이승훈, 삿포로AG 출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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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바늘 꿰맸어도' 이승훈, 삿포로AG 출전 결정

    남자 빙속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지난 10일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팀 추월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지만 오는 19일 개막하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결정했다. 사진은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경기 모습.(자료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한국 빙속 장거리 간판' 이승훈(29 · 대한항공)이 부상을 딛고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3일 "이승훈이 지난 1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팀 추월 경기 중 부상을 입었지만 19일부터 열리는 삿포로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당시 강릉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승훈은 한 바퀴 반을 남긴 가운데 넘어지면서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 정강이 부위를 베였다. 이후 8바늘을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았고 12일 주종목인 매스스타트 출전이 불가능해 대회 2연패도 무산됐다.

    삿포로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그러나 이승훈은 서울 태릉선수촌에 복귀해 13일 오전 훈련을 진행해본 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출전을 결정했다.

    연맹은 "부상 부위를 진찰한 의사가 출전해도 괜찮다는 소견을 밝혔고, 무엇보다 대회에 출전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강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은 지난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 등 3관왕에 올랐고, 팀 추월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삿포로 대회에서는 4종목 모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연맹은 "대회 직전까지 경과를 조금 더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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