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하반기 한국시장에 게임 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본격 행보에 나섰다.
21일 오전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성장 및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페이스북 레벨업 서울(Level Up Seoul) 2017' 행사를 개최한 페이스북은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국내 게임 개발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개발, 마케팅, 수익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페이스북의 노하우를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페이스북 레벨업 서울 2017’은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단계별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행사다. 다양한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넷마블, 컴투스, 비트망고 등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뤄낸 성공 사례들을 소개했다.
2015년 이후 2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서 페이스북은 게임 업계의 국내외 성장을 돕는 각종 도구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라이브 스트리밍’과 같은 참여형 플랫폼부터 개발사들이 직접 해외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유사 타겟’ 및 ‘앱 광고 최적화’ 등도 소개했다.
페이스북에서 아태지역의 게이밍을 총괄하고 있는 카렌 테오(Karen Teo)는 “전 세계에서 가장 게임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한국의 게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더 많은 국내 게임 개발사가 지속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한 넷마블의 김동현 이사는 "넷마블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 회사답게 늘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앞장서 왔다”며 “좋은 예시가 인도네시아 유저들의 폭발적 성원을 받는 '세븐나이츠'의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2016년 ‘Best Use of Live’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앞으로 신규 게임에 론칭 초기 단계부터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해 게임의 재미를 생생하게 전하며, 특히 해외에서 이러한 부분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컴투스&게임빌의 송재준 부사장은, “글로벌 서비스라는 게임 비즈니스의 특성상 다양한 국가에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이 필수적”이라며 “페이스북은 정말 큰 도움을 주는 파트너”고 전했다.
송 부사장은 더불어 “현재 컴투스와 게임빌은 유저 데이타 수집 및 분석을 통해 보다 정량적, 체계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전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브랜딩, 신규유저 모객, 리텐션 강화, 머니타이제이션은 물론 커뮤니티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페이스북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망고(BitMango)의 차재수 이사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Audience Network를 구현해 사람 기반의 타게팅, 양질의 광고, 전담 지원 팀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면서 CPM과 유효 노출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했다고 밝혔다.
차 이사는 또 “Audience Network가 주요 수익화 파트너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도 여러 네트워크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미디에이션 개선 및 다양한 테스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광고 수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