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신인 3인방 김민준(왼쪽부터), 안수민, 임찬울. (사진=강원FC 제공)
K리그 클래식으로 올라온 강원FC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목표로 선수단을 대폭 강화했다.
움직임은 파격적이었다.
첫 스타트로 이근호를 영입한 뒤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문창진, 이범영, 황진성 등 각급 대표팀 출신들을 대거 영입했다. 여기에 지난해 득점왕이자 정규리그 MVP인 정조국을 영입해 화룡점정을 찍었다. 외국인 선수도 세르징요(브라질)만 남기고 디에고(브라질), 발렌티노스(키프로스), 쯔엉(베트남)을 데려왔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로만 베스트 11을 짤 수 있을 정도로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줬다. 덕분에 올해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다만 한 가지 걱정거리는 있다.
바로 23세 이하 선수들이다. K리그 클래식은 18명 출전 명단에 23세 이하 2명을 포함시키고, 또 1명은 선발 출전해야 한다. 1명이 선발 출전하지 않으면 교체 카드가 3장에서 2장으로 줄어든다.
강원도 연습경기를 통해 23세 이하 선수들의 테스트를 거듭하고 있다. 13일 김해시청전에서는 선발 11명 중 6명이 23세 이하였다.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신인 3인방 김민준(23), 안수민(23), 임찬울(23). 김민준과 임찬울은 공격수, 안수민은 미드필더다.
임찬울은 한양대 시절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에 올랐다. 독일 2부 상파울리, 3부 홀슈타인 킬의 러브콜도 받았다. 안수민도 동국대 주장으로 활약했고, 김민준 역시 U-17, U-20 대표팀을 거친 유망주다.
셋은 울산 전지훈련 중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총 7골을 합작했다. 안수민이 4골, 임찬울이 2골, 김민준이 1골을 터뜨렸다.
부산 전지훈련에서도 최윤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FC안양전에서 임찬울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안수민은 도움을 기록했다. 부산교통공사전에서도 임찬울이 골맛을 봤고, 안수민의 패스를 김민준이 골로 연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