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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투런홈런' WBC 대표팀, 요코하마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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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투런홈런' WBC 대표팀, 요코하마에 역전패

    요미우리전에 이어 2연패…타선은 2안타 빈공, 선발후보 이대은은 난조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 (사진=노컷뉴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마지막 평가전에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WBC 대표팀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평가전에서 경기 초반 양의지의 투런홈런으로 앞서갔지만 8회말 등판한 이대은의 난조로 인해 2-3으로 졌다.

    이로써 WBC 대표팀은 지난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0-4로 패한 데 이어 요코하마에게도 지면서 두차례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모두 패했다.

    WBC 1라운드에서 선발 등판이 유력한 양현종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구와하라 히로유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대표팀은 2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의 몸 맞은 공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양의지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대표팀 훈련 기간 내내 "스윙이 좋다"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극찬을 받았던 양의지는 요코하마 선발 필 클라인의 컷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후 투수들의 호투 행진이 펼쳐졌다. 장원준, 양현종과 더불어 WBC 1라운드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은 우규민은 팀내 두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어 등판한 이현승, 장시환, 박희수는 나란히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장시환은 안타 2개를, 박희수는 볼넷 2개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적시타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8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당초 등판 예정이었던 차우찬이 발목을 삐긋해 자원등판한 이대은은 8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시라사키 히로유키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 요미우리전에서 4안타에 그쳤던 대표팀 타선은 이날도 안타 2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양의지와 서건창이 각각 안타 1개씩 기록했다. 양의지의 투런홈런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도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요미우리전에서 드러난 빠른 공 적응 문제가 대표팀이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23일 귀국한다. 25일부터 쿠바, 호주 등과 총 5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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