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 10명 중 6명은 언론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국회의장실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5~16일 이틀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언론·방송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66%에 달했다.
반면 공정하다는 응답은 31%로 공정하지 않다는 답변의 절반도 안됐다. 언론·방송이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는 응답도 68.7%로 나타났다.
특히 KBS, MBC 등 공영방송 인사가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독립적이지 않다'라는 응답이 83.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영방송 사정 선임 방식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를 통해 선임해야 한다는 응답이 8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국회 입법조사처가 주최하는 '언론개혁의 방향과 입법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언론개혁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과 공정성, 공적 책임 구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축사에서 "언론과 방송이 권력과 유착한 사회는 희망과 발전이 없다"며, "언론과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공공성을 강화해야 하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