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센터 원정 라커룸 밖에서 발견된 칼데론의 유니폼. (사진=USA투데이 마이클 싱어 기자 트위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월1일(현지시간) 오후 6시6분 호세 칼데론과 계약을 발표했다. 칼데론은 LA 레이커스에서 방출된 FA 신분이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2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후 8시5분 칼데론 방출을 발표했다.
케빈 듀란트의 부상 때문이었다. 듀란트는 무릎 부상으로 최소 4주 이상 결장해야 하는 상황.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맷 반스를 영입했고, 자리를 비우기 위해 칼데론을 방출해야만 했다.
순식간에 갈 곳을 잃었지만, 칼데론에게 돈은 남았다.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칼데론은 골든스테이트로부터 41만5000달러(약 4억8000만원)를 받는다. 계약서에 적힌 돈 그대로다. 단 한 경기도 뛰지 않고, 1시간59분 만에 5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번 셈이 됐다.
골든스테이트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등번호 8번이 적힌 칼데론의 유니폼도 마련했다. 하지만 칼데론의 유니폼은 주인에게 가지 못한 채 시카고 불스 홈 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 원정 라커룸 밖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