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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블랙이글스' 말레이시아 하늘 누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에서 개최되는 '말레이시아 LIMA(국제 해양항공전) 17' 행사에 참가한다.

    블랙이글스는 10일 출정 신고 및 결의식을 하고 11일 원주기지에서 이륙한다고 공군이 밝혔다.

    블랙이글스는 올해 아·태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말레이시아 LIMA 17'에서 8대로 구성된 입체적인 공중기동을 선보임으로써 지난 10년간 공군에서 운영하며 입증된 국산 항공기 T-50의 우수한 성능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과시할 예정이다.

    T-50 고등훈련기를 모는 블랙이글스가 말레이시아에서 활약을 펼치면 미국이 추진 중인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T-X) 사업 수주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공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에어쇼에는 블랙이글스 조종사 10명을 포함해 정비·행사지원 요원 등 150여명이 참가하며, T-50B 항공기 9대와 정비물자·지원요원 이동을 위한 C-130 수송기 4대가 전개한다.

    블랙이글스는 21일 에어쇼 개막일 공연부터 총 6차례의 에어쇼 공연을 펼치며,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블랙이글스를 알릴 예정이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출국 신고 및 결의식에서 "해외 에어쇼에 참가하는 여러분이 공군과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최고의 외교관"이라며 "블랙이글스로서의 자부심으로 감동적인 에어쇼를 통해 대한민국과 공군의 기개와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멋지게 떨쳐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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