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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도 격파' KGC, 창단 첫 정규리그 1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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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적도 격파' KGC, 창단 첫 정규리그 1위 보인다

    '자유자재네' 인삼공사 키퍼 사익스(28번)가 10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4쿼터 초반 백덩크를 꽂고 있다.(안양=KBL)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천적으로 꼽히던 2위 서울 삼성까지 격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10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 홈 경기에서 82-73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33승15패가 된 인삼공사는 삼성(31승17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뒤진 상황에서 향후 1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이후 4위 이하 팀들과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외인 최단신 키퍼 사익스(178cm)가 백덩크슛 등을 자유자재로 터뜨리며 팀 최다 23점 7리바운드에 양 팀 최다 8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22점(6리바운드), 이정현도 12점으로 거들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양 팀 최다 27점에 더블더블(12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힘에 부쳤다. 문태영이 17점, 임동섭이 13점, 마이클 크레익이 양 팀 최다 13리바운드(9점)를 올렸지만 실책에서 인삼공사의 2배인 18개를 저질러 추격의 힘을 잃었다.

    두 팀은 1쿼터를 18-18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2쿼터부터 인삼공사의 상승세가 펼쳐졌다. 사이먼이 7점을 집중시키며 34-29, 5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3쿼터에는 사익스가 맹활약했다. 사익스는 속공 상황에서 투핸드 덩크를 꽂으며 홈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3쿼터만 11점을 몰아친 사익스에 힘입어 인삼공사는 63-50, 13점차로 달아났다. 4쿼터 초반에도 사익스는 백덩크를 터뜨리며 67-50까지 앞서갔다.

    삼성의 추격도 끈질겼다. 4쿼터 3점포 2방을 꽂은 임동섭과 문태영의 연속 야투로 종료 2분30초 전에는 71-75까지 쫓아갔다. 다만 종료 3분21초 전 라틀리프가 김철욱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게 아쉬웠다.

    인삼공사는 작전 타임 뒤 공격에서 이정현이 신인 가드 박재한의 재치 있는 패스를 받아 손쉬운 골밑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사이먼이 쐐기 2점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울산 모비스는 전주 KCC와 원정에서 66-64 신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모비스는 5위 그룹과 1.5경기 차로 앞서 4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근 퇴출 기로에 놓인 네이트 밀러가 팀 최다 24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양동근이 종료 0.2초 전 천금의 미들슛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KCC는 0.2초 전 마지막 공격에서 이현민의 앨리웁 패스를 안드레 에밋(27점)이 곧바로 골로 연결시켰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노카운트로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화면 상으로 버저가 울리기 전에 공이 손에서 떠났지만 심판은 에밋의 손에 공이 닿은 순간 0.2초가 흐른 것으로 봤다. KCC는 부산 kt와 최하위인 공동 9위(16승3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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