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불복 메시지' 朴이 직접 쓴 듯…靑관계자 "나도 TV 보고 알았다"

대통령실

    '불복 메시지' 朴이 직접 쓴 듯…靑관계자 "나도 TV 보고 알았다"

    취임 선물 '청와대 진돗개'는 조만간 분양될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인용 사흘만인 지난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퇴거해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헌법재판소가 파면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른바 '불복 메시지'는 박 전 대통령 본인이 직접 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메시지는 본인이 직접 쓴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겠느냐. 대변인실 쪽에서 사전에 알지 못했으니 직접 만드셨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밤 서울 삼성동 자택에 들어가기 전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전 청와대 대변인) 입을 빌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는 헌재 선고에 대한 불복으로 이해됐다.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퇴거' 전까지도 "대국민 메시지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지만, 결과적으로 틀렸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메시지 제시 여부를 몰랐고, 박 전 대통령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며 "나도 민경욱 전 대변인이 TV에서 브리핑하는 것 보고 메시지의 존재를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을 따라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간 윤전추 행정관 등은 청와대에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취임 축하 선물로 받았던 진돗개는 조만간 공식 분양절차를 거쳐 처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