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과 영국에서 최초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이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8보다 매력 포인트가 적어 상대적으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GI 증권의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갤럭시S8의 출하량이 최대 4500만대에 그쳐 지난해 5200만대가 팔린 갤럭시S7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한 달 정도 차이가 나는 두 모델의 판매 기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밍치 궈는 이같은 이유로 갤럭시 S8이 풀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디자인을 제외하면 매력적인 판매 포인트가 충분하지 않아 OLED 아이폰8이 소비자에게 더 매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발화 이슈로 단종·수거 조치돼 갤럭시S7이 4분기까지 주력 모델이 되면서 추가 구매수요가 반감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아이폰8은 기존 LCD 디스플레이보다 효율이나 밝기, 선명도에서 뛰어난 5.8인치 크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적용하고 무선충전 기능과 3차원 센서를 탑재한 3D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율 문제가 겹쳐 한달 여 늦춰 출시되는 갤럭시S8은 크기만 다른 단일 엣지 모델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QH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 AKG 기술이 들어간 고성능 이어폰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