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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사드 보복' 직격탄 관광업에 특별 융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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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사드 보복' 직격탄 관광업에 특별 융자 지원

    송수근 장관대행, 관광 협·단체장과 함께 중국 관광객 감소 대책 논의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환전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발벗고 나선다. 특별 융자 지원 등 피해 업체들을 지원하고, 시장 다변화를 통한 관광업 체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은 16일 오후 2시, 김홍주 관광협회중앙회장을 비롯한 관광 분야 협·단체장 및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 기관 임직원을 만났다.

    이날 자리는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이후 중국 관광객 감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송 장관 직무대행은 관광업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가 준비 중인 대책을 설명하는 한편, 업계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송 장관 직무대행은 “중국시장에 대한 우리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는 우리 관광산업에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이에 대응해 중국 현지 여행업계의 동향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동시에 관련 피해사항을 접수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에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그동안 여행업계, 항공업계, 면세점업계,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부처 등과의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 정부 지원 방안을 마련해 왔다.

    정부는 크게 세 분야로 나눈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계 부처들은 세부사항들을 협의하고 있다.

    첫째는 직접적 피해를 입은 업계에 대해 지원한다.

    우선 문체부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 숙박업계 등, 관광업계에 대한 관광기금 특별융자 5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관광기금 융자취급은행에 기존의 융자금에 대한 1년간 상환유예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관광기금 융자 외에 부처별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을 관광 분야에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둘째는 대한민국 인바운드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최근 경제 성장과 함께 방한 외래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품질 높은 방한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광고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관련 업계, 지자체 등과 함께 4월 중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하고 두바이에서 열리는 여행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관광에 대한 현지 시장의 관심을 높여나간다. 시장 다변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과 유치 마케팅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 및 지자체 등과 조율하고 있다.

    셋째는 해외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문체부는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행주간 등 국내여행 권장 캠페인과 업계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관광 확산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울러 공공부문의 정책 워크숍 등을 제주 등, 피해지역에서 개최하고, 경제단체 등 민간부문에도 국내여행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도 어려운 국내 사정을 감안, 매년 해외로 수행여행을 떠나고 있는 일선 학교들이 국내에서 수학여행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과 협의해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와 관광업계는 이번 회의에서 지금의 위기를 인바운드 관광 질적 성장의 계기로 삼아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송 장관 직무대행도 관련 부처와 협조해 관광업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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