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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朴 구속'에 화력 모으는 시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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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朴 구속'에 화력 모으는 시민 사회

    한 주 쉰 촛불집회 25일 개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후 열린 제20차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흔들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촛불 시민들이 이제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은 24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25일에는 탄핵 후 한 주간 쉬었던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퇴진행동은 24일 오전 '박근혜 구속 수사 필요성에 관한 의견서'를 발표하고 이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의견서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죄 등 13개의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라는 점을 못박고 심지어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단 한 차례도 조사나 협조에 응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제 11조 1항을 들어 "피의자 박근혜에 대한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는 피의자로 입건되기 전부터 광범위하게 조직적으로 관련 증거를 인멸하고 관계자들의 말을 맞추기 위한 시도를 끊임없이 해왔고, 여전히 국정농단의 공범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서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25일 열리는 제 21차 촛불집회 역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주제로 열린다. 핵심 구호는 '세월호 책임자 처벌'과 '박근혜 구속'이 될 전망이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고 백남기 농민의 유족 등이 발언한다.

    본대회는 오후 5시에 시작하고 오후 7시 30분쯤 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명동역 쪽으로 뻗어나가는 도심 거리 행진도 열린다.

    한편 친박단체의 탄핵 무효 집회도 또 한번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오후 2시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쯤 부터는 박 전 대통령의 자택 근처인 선정릉역에서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가 '사기 탄핵 국민 저항권 발동' 집회를 열고 계엄령 선포, 대통령 복권, 12월 대선과 12만 종북 간접 척결 등을 외칠 방침이다.

    다만 탄핵 결정 이후 동력이 한풀 꺾이고 정광용 박사모 회장도 소환된 후라 집회 참여 인원은 수천 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 머물던 지지자들도 이제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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